 |
 |
 |
 |
| Gentle Rain 2집 "Second Rain" 수록곡 리뷰 | 최고관리자 | 2008-06-06 | 3,192 |
|---|
Gentle Rain 2집 "Second Rain"
2005년 말 1집 "Into The Gentle Rain"을 발표하고 팬들에게 사랑받은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Gentle Rain)"이 3년만에 2집 "Second Rain" 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드러머 서덕원, 피아니스트 송지훈, 그리고 새로이 합류한 베이시스트 이원술 3명으로 구성된 트리오 젠틀레인은 1집 앨범에서 보여주었던 은은하면서도 서정적인 밴드의 사운드에 원숙함과 차분함을 더해 섬세한 작편곡과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명쾌한 설득력과 논리정연한 표현법으로 "수필같은 재즈 화법"이라 불리웠던 젠틀레인.
그들의 2집 앨범에는 서덕원, 송지훈의 작곡으로 이루어진 그들의 오리지날 신곡 "Second Rain", "Time To Remember" 등과 "Just The Way You Are", "Sunshine On My Shoulders" 등의 팝 넘버들이 젠틀레인만의 독특한 표현법으로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다.
그전의 앨범에서 보여주었던 사운드가 트리오의 서정적인 사운드에 여러 게스트 주자들과의 협연으로 이루어 진 형태였다면, 2집 앨범은 젠틀레인 자체의 트리오 사운드에 충실하려는 기획 의도하에 제작되었다.
3번 트랙 "Just The Way You Are" 의 게스트 보컬 문혜원을 제외하고는 앨범 전체가 모두 서덕원, 송지훈, 이원술의 트리오 사운드로만 이루어져 있다.
오리지날 6곡과 리메이크 5곡이 젠틀레인의 아름다운 연주로 채색되어 드럼, 베이스, 피아노의 따스한 하모니와 정감어린 인터플레이가 앨범 전체에 고르게 펼쳐진 이번 앨범은 그들의 데뷔 앨범에서 보여준 의도와 같이 기존의 재즈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록곡
01. Second Rain 4:32 서덕원
02. Time To Remember 5:22 송지훈
03. Just The Way You Are (Feat. 문혜원) 5:01 Billy Joel
04. Happy Beanth Day 4:32 송지훈
05. Beauty Sleep 4:08 서덕원
06. 귀여운 꼬마 4:23 Traditional
07. Sunshine On My Shoulders 6:50 John Denver
08. Contradiction 5:38 송지훈
09. Consuelo`s Love Theme 6:08 Chuck Mangione
10. Best Wishes 5:23 서덕원
11. Cavatina 4:13 Stanley Myers
01. Second Rain - 서덕원
2집 앨범명과 동명의 곡.
젠틀레인 특유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안정적인 사운드가 보사노바 리듬에 얹혀 경쾌하게 들려오는 곡. 자칫 단순하게 들릴 수도 있는 미디움 보사노바 리듬을 젠틀레인의 치밀한 편곡과 다채로운 퍼커션 사운드로 채색하여 들려준다.
02. Time To Remember - 송지훈
피아니스트 송지훈의 곡으로, 피아노의 솔로 선율이 잔잔히 들려오다 브러쉬 스틱과 베이스가 살포시 더해지면서 절정으로 치닫는, 유려한 느낌의 예쁜 발라드 곡.
듣는 이들에게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매력있는 곡.
03. Just The Way You Are (Feat. 문혜원) - Billy Joel
빌리 조엘의 팝으로 잘 알려진 "Just The Way You Are"를 라틴 느낌의 감성적인 사운드로 편곡하여 연주.
남성 팝 보컬의 원곡을 ‘소나기 프로젝트’, ‘윈터플레이’ 등에서 활동하며 재즈 씬의 유력한 신인 보컬리스트로 떠오른 문혜원이 자신의 보이스 컬러에 맞게 소화하고 있다.
젠틀레인은 라틴 팝과 라틴 재즈의 경계선을 요리조리 넘나들며 흥미로운 사운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04. Happy Beanth Day - 송지훈
2007년 여름에 태어난 자신의 아들에게 주는 곡.
아들이 태어나기 전 부부가 아기 이름을 ‘빈’ 이라는 애칭으로 부른 데에 기인하여 곡명이 나오게 되었다.
(Bean + Birthday = Beanth)
엘가의 “사랑의 인사”의 도입부 멜로디를 곡에 오마쥬 하고 있다.
05. Beauty Sleep - 서덕원
제목은 “초저녁의 단잠” 이라는 뜻.
나른한 잠에 빠질 듯한 왈츠 발라드로, 작곡자 서덕원이 자주 즐겨 사용하는 ‘음표보다는 쉼표가 더 잘 들리는’ 멜로디 라인을 이용하여 빈 공간에 청자의 여러 가지 자유로운 상상력을 유도해 내고 있다.
06. 귀여운 꼬마 - Traditional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동요곡을 브라질리안 라틴 리듬으로 편곡.
재즈 매니아부터 일반 대중까지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편하게 들을 수 있게 하겠다는 젠틀레인의 의도가 잘 표현된 곡.
서덕원의 다양한 퍼커션 연주가 곡 전반에 걸쳐 경쾌함을 더해준다.
07. Sunshine On My Shoulders - John Denver
존 덴버의 팝 넘버를 모던한 감성의 스트레이트 재즈 사운드로 편곡.
여러 가요 작업을 거친 피아니스트 송지훈의 팝 감각이 밴드 전체의 임프 로바이제이션(improvisation) 과 어우러져 들려온다.
‘편안하되 가볍지 않게’ 연주하는 젠틀레인의 팀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 는 곡.
08. Contradiction - 송지훈
세 가지 스타일의 멜로디를 한 곡에 어울리게 함으로써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곡 .
오버더빙(over dubbing) 이나 에디팅(editing) 이 전혀 없이 젠틀레인이 원 테이크(one take)로 녹음한 상태에서 아무런 가감 없이 그대로 음반에 수록되었다.
09. Consuelo`s Love Theme - Chuck Mangione
영화 "산체스의 아이들" O.S.T. 에 수록되어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척 맨지온의 곡을 젠틀레인의 감각으로 새로이 연주하였다.
척 맨지온의 진지하면서도 따스한 선율이 젠틀레인의 트리오 사운드에 녹아들어있다.
10. Best Wishes - 서덕원
젠틀레인의 서정적인 사운드에 모던한 스트레이트 리듬을 여러 가지 스타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는 에스닉한 색채의 곡.
8번 곡 ‘Contradiction’ 에 이어 젠틀레인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의도된, 독특한 색깔을 표출하고 있는 넘버이다.
11. Cavatina - Stanley Myers
영화 "디어헌터" 삽입곡. 존 윌리암스의 기타연주로 잘 알려졌으며 MBC-R "별이 빛나는 밤에" 의 엔딩 시그널로 사용되어 모든 이들에게 친숙한 곡을 재즈 왈츠로 연주.
베이시스트 이원술의 멜로딕한 솔로가 돋보인다.
